[일간스포츠]손흥민 부상은 족저근막염, 이청용도 발목 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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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제이에스 0 Comments 6,302 Views 15-10-02 12:05본문
손흥민(23·토트넘)의 정확한 부상은 족저근막염, 즉 오른 발바닥 염증이었다.
얼마 전 8주 진단을 받은 박주영(30·FC서울)과 같은 부상이다. 하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손흥민은 박주영처럼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의 대표팀 합류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아울러 대표팀 공격수 이청용(27·크리스털 팰리스)도 최근 훈련 도중 발목을 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청용은 2주 진단을 받아 대표팀 제외가 확정됐다. 최악의 경우 한국은 손흥민과 이청용, 좌우 날개를 모두 잃은 채 쿠웨이트 원정에 나서야할 수도 있다.
◇손흥민 발바닥 염증
손흥민은 지난 달 26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도중 오른발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손흥민은 선발로 나서 77분을 소화한 뒤 후반에 교체됐다.
토트넘은 지난 달 3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부상 사실을 알렸다. 정확한 부상 정도에 대한 언급은 없었고 "의료진이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고만 했다.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3) 감독은 1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에 관한 나쁜 소식이 있다.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부상을 당해 몇 주간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부상을 공식화했다. 손흥민은 2일 AS모나코(프랑스)와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원정길에 동행하지 않은 채 런던에 남아 치료를 받고 있다.
손흥민의 부상은 족저근막염이다.
발바닥 근육을 감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얼마 전 박주영과 같은 부상이다. 박주영은 재활까지 8주가 걸린다는 의사 소견이 나왔지만 손흥민은 그 정도는 아니다. 서울제이에스 병원 송준섭 원장은 "박주영은 막이 파열됐기때문에 재활이 오래 걸리는 거다. 막에 염증만 생긴 정도면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다. 경미하면 게임을 뛰어도 상관이 없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경우 막이 미세하게 찢어진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재활 기간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손흥민은 일단 대표팀 합류가 불투명하다.
한국은 8일 쿠웨이트와 월드컵 2차 예선 4차전 원정에 이어 13일 자메이카와 홈에서 평가전을 치르는데 손흥민도 명단에 뽑힌 상황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의 상태를 체크해야겠지만 아마도 몇 주 동안은 뛸 수 없을 것"이라며 대표팀 합류를 비관적으로 봤다. 하지만 대표팀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영국 언론에서 말하는 것처럼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들었다. 슈틸리케 감독님이 하루 이틀 정도 더 상태를 지켜보시려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청용 중도 하차
이청용도 오른 발목 염좌 부상을 당했다.
이청용은 지난 달 29일 훈련 도중 발목을 접질렸다. 이청용은 쿠웨이트-자메이카 2연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2주 진단을 받아 대표팀에서 중도 하차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일단 이청용의 대체 자원은 추가 발탁하지 않을 방침이다.
하지만 이청용에 이어 손흥민의 결장까지 확정되면 예비명단 중 1명을 전격 불러들일 가능성도 있다. 예비명단 중 공격수는 김승대(24·포항)와 김신욱(27·울산)이고 김민우(25·사간 도스)도 측면 날개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다. 포지션으로 볼 때 발탁을 한다면 김승대나 김민우 중 1명일 공산이 크다.
윤태석·피주영 기자 yoon.taeseok@joins.com